코에삼,공자님! 어떻게 이런 일이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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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공자님! 어떻게 이런 일이!
작성자 rmaskfk (ip:)
  • 작성일 2020-07-03 17:16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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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조회수 6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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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꺄아악!"


웅삼곤이 석무종을 바닥에 내려놓는데 귀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비

명과 함께 쓰러질듯이 달려오는 소녀가 있었다. 바로 청향이다.

청향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눈물을 펑펑쏟으며, 덜덜 떨리는 손

길을 석무종에게 가져갔다.


"고, 공자님! 어떻게 이런 일이!"


그때 청향의 손목을 덥석 움켜쥐는 손이 있었다.

그 손의 임자는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쓴 허탁이다.

그는 떠듬떠듬 입을 열었다.


"무, 무슨 짓이냐? 하, 함부로 손을 대다니……"


청향은 눈물이 덩그러니 고인 눈으로 허탁을 쳐다봤다. 당신이 뭔

데 훼방을 놓느냐는 눈빛이다.

허탁은 궁리 끝에 아주 긴박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.


"지금 이 아이를 건드리는 건 죽기를 바라는 거나 마찬가지야! 어

디든 가서 빨리 의생(醫生)을 데려오게!"

"의, 의생이요?"


청향이 물기 먹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문하자 허탁은 눈을 부라

리며 큰소리를 질렀다.


"어서 빨리 가지 않고 뭣하는 겐가! 정말이 아이가 죽기를 바라

는 겐가!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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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2023-09-26 12:19:51 0점 수정 삭제 댓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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