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에삼,이게 왠 날벼락이냐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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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이게 왠 날벼락이냐?
작성자 rmaskfk (ip:)
  • 작성일 2020-07-03 17:15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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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조회수 6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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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다음은 허탁이었다. 그는 부서진 목판을 들추고 일어났는데 먼
지를 뒤집어써서 이제 머리뿐만 아니라 온 몸이 허옇게 변해있었다.

"아이고, 이게 왠 날벼락이냐?"

허탁은 일어설 힘도 없는지 털썩 주저앉다가 돌연웅삼곤을 불렀
다.

"채주님, 채주님……. 이리 좀 와 보세요!"

웅삼곤은 무너진 무대를 밟으며 성큼성큼다가갔고, 멀찌감치 떨
어져 있던 흑묘아도 달려왔다.

"여기요……."

허탁이 가리킨 곳에는 쓰러진 목조기둥이 있었는데 그아래로 작
은 손 하나가 보였다. 허탁과 한차례 눈길을 마주친 웅삼곤은 한 손
으로 목조기둥을 치워냈고 목판마저 걷어냈다.

"웃샤!"

웅삼곤이 걷어낸 목판 아래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바로 석무종이
었다.
석무종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은 채로쓰러져 있었는
데, 웅삼곤이 그 몸을 들어내자 피에 물든 호피가 보였다. 또 바닥에
피묻은 가검도 보였다. 무대가 무너질때 휘어진 가검이 가슴을 찌
른 듯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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